국민은행이 명동본점의 여의도 이전 계획과 제주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대규모 임직원 단합대회를 취소키로 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주 마무리 지을 예정이던 명동본점의 여의도 이전계획과 다음달 중순 제주도 중문단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임직원 단합대회를 모두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국민은행의 백지화 방침은 명동본점 이전 계획에 반발해 2주간 여의도 본점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온 노조측 반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은행은 명동본점의 행장실을 유지키로 했으며 부행장 집무실 이전계획 또한 철회하고 개인금융그룹 등 일부 주요 부서에 대해서도 계속 명동본점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은행측이 지난주말 기존 계획을 백지화하고 명동본점의 본점 주소지 유지, 행장실 유지, 주요부서 잔류 등 노조측 요구를 전면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다음달 중순 제주도 중문단지에서 주요부서장과 지점장 등 상급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던 임직원 단합대회 또한 완전 백지화하기로 했다.
제주도 단합대회 또한 노조측이 이벤트성 깜짝쇼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발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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