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개월來 1650선 '탈환'
코스피, 14개월來 165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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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코스피지수가 14개월만에 1650선을 탈환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02포인트(0.43%) 오른 165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65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1일(1666.46) 이후 14개월 만이다. 미국발 훈풍에 따른 추가상승 기대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팽팽히 맞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혼조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이내 오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589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84억원, 3490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3.65%), 전기가스(2.61%), 의약품(2.54%), 유통(2.61%), 은행(1.99%), 금융(1.97%), 섬유의복(1.95%), 음식료업(1.46%)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5%) 오른 7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36%), KB금융(4.07%), 신한지주(3.37%), 한국전력(2.95%), 현대중공업(0.51%), SK텔레콤(0.58%)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83%), LG전자(-4.10%), LG화학(-2.10%) 등은 하락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8월 지수상승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 혹은 쉬어가는 구간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관의 윈도우드레싱과 FTSE선진국 지수편입, 그리고 정책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효과가 다음주부터 다시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원 하락한 1221.8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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