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1% "10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전문가 91% "10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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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만장일치 동결' 깨져..."물가상승, 출구전략 부담"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대다수의 채권전문가들이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출구전략 논의가 재개되고 있지만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통화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의 '2009년도 10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05개 기관 148명) 중 91.2%가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오는 9일)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불확실성을 대비,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지난 4개월간 전문가들 전원이 금리동결을 점쳐왔었다.

한 채권 전문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출구전략 부담과 물가 상승 압력이 기준금리 인상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또한 금융당국도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는 것도 이같은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구전략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설문 응답자의 62.2%는 이번달 환율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할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36.5%로 전월대비 20.9%포인트 급증했다.

한 환율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안정되고 있으며, 지속되는 경제지표 호조세로 전달에 이어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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