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주말부터 렉서스·사이 생산 중단"
"도요타, 주말부터 렉서스·사이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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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도요타자동차가 브레이크 결함 문제로 리콜 방침을 정한 하이브리드 차량 '사이(SAI)'와 렉서스 'HS250h'의 생산을 금주 말부터 일시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9일 도요타 자동차가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생산 중단 기간은 적어도 1주일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인한 감산은 두 차종을 합쳐서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요타는 이들 차종에 대한 판매 중단 여부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요타는 미국에서도 가속페달 결함 문제로 8개 차종에 대해 일시 생산을 중단했다가 지난 8일부터 재개했다.

일본 국내 모델인 사이는 지난해 12월 발매돼 그동안 7700여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부터 시판한 HS250h는 일본 국내외에서 1만8000여대가 팔려나갔다.

사이와 HS250h는 프리우스와 같은 구조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지만 제어 프로그램이 달라서 소프트웨어 수정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측은 소프트웨어 수정이 완료되면 이달 내로 리콜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프리우스에 대해 9일 국토교통성에 리콜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프리우스의 경우 올 1월부터 생산한 차량은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한 만큼 별도의 생산이나 판매 중단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도요타는 아울러 미국에서도 이날 중 같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리콜 대상은 미.일을 합쳐서 27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각 판매점에 제어 시스템 수정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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