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블랙박스 제출 거부"…美 경찰·피해자 '불만'
"도요타, 블랙박스 제출 거부"…美 경찰·피해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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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미국에서 도요타 자동차 사고 피해자들과 경찰이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도요타가 블랙박스를 해독하는 소프트웨어를 독점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요타측이 사고 피해자와 경찰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법 당국이나 연방 규제 당국의 명령 없이는 차량용 블랙박스인 'EDR'에 기록된 자료는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도요타 측은 또 EDR은 시제품으로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며, 기록에서 일부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에 해독 자료가 사고를 재구성하는데 신뢰할 만한 근거를 제공할 수 없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미국 규제 당국도 EDR이 충돌 직전 불과 수 초 동안의 제한된 부분만을 기록하기 때문에 사고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차량용 블랙박스 EDR이 사고 원인 규명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피해자들과 경찰은 도요타 측의 블랙박스 접근 차단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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