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패닉, 금융株 '와르르~!'
증시패닉, 금융株 '와르르~!'
  • 임상연
  • 승인 2004.05.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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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삼성화재 삼성증권 업종 대표주 큰 폭 하락.


美 금리인상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종합주가지수가 또 다시 블랙먼데이라는 수렁에 빠졌다. 종합지수가 5.7% 가량 하락하면서 전업종이 힘없이 붕괴됐으며 금융주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48.06P(-5.73%) 하락한 790.68로 마감했다. 장중한 때 770선까지 밀렸지만 장후반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들고 개인들의 매수가 확대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 79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의 하락은 더욱 컸다. 지수가 6.61% 하락, 400선을 유지하긴 했지만 최대 낙폭은 물론 하락업종도 최대 기록을 갱신하는 등 패닉 상태에 빠졌다.

지수 폭락으로 금융주도 말그대로 와르르 무너졌다. 은행 증권 보험등 업종 대표주들은 이날 주가하락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거나 이에 접근했다. 실제로 은행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은 주가가 7.74%(3,250원)나 하락 38,750원을 기록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증권업종 대표주인 삼성증권도 1,400원(-6.25%) 하락, 연중 최저치인 21,000원으로 마감했다. 보험업종 대표주인 삼성화재도 주가가 10%(7,800원)나 빠져 70,200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이후 최저치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태여서 금융주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수 연동성이 강한 보험업종과 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유가증권 손실이 우려되는 증권업종이 앞으로 지수 추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증시전문가는 지수폭락해 금융주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선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의 지수 추이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등 개별업종간 희비가 큰 폭으로 교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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