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녀+금리결정 '잘 넘겼다'…코스피,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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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지수선물 옵션ㆍ개별주식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위칭데이)을 맞아 장막판 쏟아진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 긴축 우려감이 재확산된 것도 투심을 억눌렀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될 경우 국내증시에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조심스런 접근을 권고한다.

대우증권 김태우 연구원은 "만기일 변동성보다는 이번 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 지속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중국의 인플레 지표로 금리인상 이슈 재부각되며 단기조정 빌미 제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적 조정이 예상된 시점에서의 부정적 재료라는 점에서 큰 폭의 조정보다는 기술적 과열 해소 재료로 판단된다"며 "지수보다 업종내 대표주 혹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62포인트(0.34%) 내린 1656.6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1억원, 1810억원어치의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기관은 2409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0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3253억원 매수로 총 156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2.20%), 운수창고(1.06%), 보험(1.15%), 종이목재(0.72%), 금융업(0.25%) 등은 오른 반면 운수장비(-1.40%), 기계(-1.15%), 증권(-0.85%), 통신(-0.93%), 철강금속(-0.60%)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77%) 내린 77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89%), 현대차(-2.18%), 신한지주(-0.11%), 현대중공업(-0.38%)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26%)과 하이닉스(2.6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팔자'에 전일대비 1.10포인트(-0.21%) 내린 517.57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133.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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