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스트레스 흡연량 늘린다"
"구직스트레스 흡연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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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흡연 구직자 45.7% 구직 중 흡연량 2배 늘어
정동원 커리어 팀장 "기업들 금연정책 강화 추세"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구직자 4명중 3명은 구직스트레스로 흡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구직자 중 입사 지원시 흡연 관련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67.8%에 달했다.

13일 취업포털 커리어와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흡연을 하고 있는 구직자 239명을 대상으로 구직스트레스로 인한 흡연량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8%의 구직자들이 구직스트레스로 인해 흡연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경우 45.7%가 구직스트레스로 흡연량이 평소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응답했다. 남자는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여자는 불합격을 확인했을 때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 중 38.1%가 '애인(이성친구)'라고 답했다. '금연전문가와의 상담'이라고 답한 경우도 23.9% 응답해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함께 금연전문가와의 상담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효과적인 금연방법'에 대해선 '개인의 의지' 45.2%, '금연성공율을 높일 수 잇는 전문의 상담' 39.7%, '약국에서 금연보조제 구입' 12.1% 순으로 답변했다.

정동원 커리어 홍보마케팅 팀장은 "기업에서는 금연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구직스트레스를 흡연으로 해소하기 보다는 운동, 취미생활 등으로 해소하는 것이 취업준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재열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 교수는 "구직스트레스로 흡연을 몰아서 하게 되면 체력 저하와 집중력 감소를 초래해 장기적인 구직활동에 부정적 요인이 될 뿐"이라며 "흡연습관은 뇌가 니코틴에 중독되어 반복되는 질환인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 금연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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