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대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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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원 통화강세로 하락분위기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아시아통화의 강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10원 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급락세를 보이며 다시 1110원대로 진입했다. 전일 달러당 9.8원 급등하며 1123.9원에 마감한 것에 비추어 하루사이에 20원 가량 내린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외환시장관계자들은 시장에 하락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이날 1110원대로 내려 앉은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10원선이 깨지는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싱가포르 달러의 절상 소식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자국의 점진적인 절상 유도를 발표하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절상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오늘 급락으로 1110원 하향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며 "중국 위안화와 싱가포르 달러 절상으로 인한 아시아통화 강세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외환전문가도 "이미 연저점을 경신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관성으로 급등락 후에 다시1110원 테스트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 1110원 지지선에 대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하락세를 제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전문가는 "싱가포르 달러 절상 소식으로 아시아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원화 역시 아시아통화 강세기조를 이어가며 동반절상 기대감을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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