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50년 역사 종지부'
우리證 '50년 역사 종지부'
  • 임상연
  • 승인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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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상장폐지 결정...주가도 '숙연'

우리증권이 50년 역사를 끝으로 국내 증시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954년 8월 한흥증권으로 시작, 1988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증시의 애환을 같이했던 우리증권이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증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우리증권은 상장법인으로서 마지막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우리금융과의 주식교환 안건을 위한 임시 주총.

이날 주총에서 우리증권의 주식을 우리금융 주식으로 교환하는 ‘주식교환계약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 됐지만 이팔성 사장 등 우리증권 주요 경영진들은 상장폐지로 소액주주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주총의 결정에 따라 우리증권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는 우리증권 1주당 우리금융 0.55 주로 교환할 수 있게 됐으며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 청구 기간인 6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청구권을 행사 할 수 있다.

주식매수 청구가액은 4,914원이며 주식 교환 예정일은 6월 18일 이다. 주식은 17일까지만 거래된다.

이날 우리증권 주가도 상장폐지 결정에 숙연해진 분위기였다.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우리증권은 이날도 장초반 3%이상 상승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총에 따른 상장폐지 결정과 주식교환비율 부담으로 장후반 오름세가 꺾이면서 끝내는 보합(3,9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식교환비율이 정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증권 주가는 우리금융 주가와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증시전문가는 “일단 주식교환비율이 정해진 이상 주식거래 마감일까지 큰 폭의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며 “현 우리금융 주가(6,870원)와 비교하면 우리증권 주가는 4000원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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