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1513만원…경기도는 최고가 경신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서울지역의 3.3㎡당 아파트 분양가가 4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는 평균 1143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평균 분양가를 기록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하고 서울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51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였던 2008년의 1808만원에 비해 295만원 낮은 것으로，2006년(1447만원) 보다 조금 높고 2007년(1630만원)보다는 밑도는 수준이다.

서울지역 분양가 하락세는 강남지역이 주도했다.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033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2008년의 2709만원보다 676만원 떨어졌다.

반면 경기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43만원으로 닥터아파트가 분양가 평균을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의 분양가 평균은 2006년 973만원，2007년 1001만원，2008년 1140만원，2009년 1114만원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 지역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평균 분양가가 떨어진 반면 경기지역은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지난 1월 고분양가의 신규물량이 앞다퉈 분양돼 분양가가 높아졌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지난 2월 이후 수도권 전반에 신규분양이 크게 줄어든데다 주택시장 침체，저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경기지역 평균 분양가도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