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발사 연기…24일 저녁 재발사 일정 발표
'천리안' 발사 연기…24일 저녁 재발사 일정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우리나라의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의 발사가 연기됐다. 로켓의 압력 저하가 원인이었는데 재발사 일정은 24일 저녁에 발표된다.

발사를 30여분 앞둔 이날 오전 6시10분쯤 천리안 위성을 실은 아리안 로켓의 발사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사 서비스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사는 발사 47분 37초 전에 상단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1단에서도 추가적인 압력 저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리안 스페이스사 르갈 사장은 상단 부분의 압력 저하는 센서의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센서를 교체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1단 부분의 압력 저하는 발사가능한 범위의 수치지만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 발사 재시도 시기와 관련한 내용은 오늘 저녁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발사대에 장착돼 연료주입을 마쳤던 아리안 발사체는 연료를 다시 빼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4일 아리안에 실려 발사 예정이던 유럽의 위성도 세차례 발사가 연기돼 지난달 21일에야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올해 두번째 발사인 천리안 위성 발사까지 연기됨에 따라 올해는 발사가 순조롭지 않은 편이다.

천리안 위성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정지궤도 위성으로 3만6천 km 상공에서 위성 통신과 해양 관측 등을 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 위성에 의존하던 기상정보를 우리가 독립적으로 관측할 수 있어 30분마다 갱신되던 기상정보를 15분으로 압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천리안 위성의 발사가 연기돼 천리안 위성의 임무 시작도 함께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