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너마저!"..코스피 18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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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만에 변심한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휘청거렸다. 환율도 외국인의 환차익 기대감이 약화되며 하루만에 10원 넘게 급등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과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하게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하자 국내증시도 장 초반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채권 투자과세 방안 등이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위축시키자 코스피는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며 장 중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월 이후 중국의 중앙은행은 두번째로 체벌성의 지급준비율 인상(50bp)을 결정했다. 기한은 2개월로 이번 지준율 인상으로 동결되는 자금은 1680억 위안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주 목요일 내정된 기준금리 인상과 옵션만기일 등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7포인트(1.16%) 내린 186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3억원, 2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0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 2148억원어치의 매물을 팔아치우며 급락장세를 이끌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 출회로 시장베이시스가 악화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약 1660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비차익거래는 690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약 96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섬유(-1.72%), 화학(-2.02%), 기계(-2.05%), 운수장비(-2.0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KB금융(0.76%)를 제외한 전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이외에도 기아차(-2.02%), SK텔레콤(-1.69%), SK에너지(-1.66%), LG(-1.25%)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500선 탈환에 또다시 실패했다 .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55%) 내린 494.0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4.8원 급등한 1131.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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