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6일 연속 상승···실적 부진·국채 금리 상승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소강국면에 들어섰다. 이틀 연속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경로의 불확실성 속에 국채 금리 상승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3포인트(0.44%) 오른 3만9056.3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포인트(0.00%) 내린 5187.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80포인트(0.18%) 하락한 1만6302.7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50포인트(0.12%) 상승한 4,790.38을 기록했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이날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천947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그동안 뉴욕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기술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도 우버 등 일부 기업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시장의 분위기를 짓눌렀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bp가량 상승한 4.49%대에서 움직였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5bp 오른 4.84%대를 나타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에는 큰 변동이 없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의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49%, 12월 추가 25bp 인하 가능성은 36.0%로 나타냈다.
S&P500 11개 업종 중 금융업과 산업재, 기술업, 유틸리티를 제외한 7개 업종이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0.2%), 메타(0.9%), 마이크로소프트(0.3%) 등은 상승했고 엔비디아(-0.1%), 테슬라(-1.7%), 아마존닷컴(-0.4%), 구글의 알파벳(-1.0%) 등은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예상치 못한 순손실 등 실적 부진으로 5.72% 급락했다.
반면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경쟁사 리프트의 주가는 7.1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