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올해 환율 1000원 대 진입"
한경硏, "올해 환율 1000원 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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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올해 1095원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발표한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2011년 1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분기별로는 ▲ 1분기 1110원 ▲ 2분기 1100원 ▲ 3분기 1090원 ▲ 4분기 1080원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 지속, 기준금리 인상 등이 환율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경엽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이 금리인상 등을 통해 유동성을 축소시키는 정책을 가져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위안화 강세가 원화강세로 이어져 환율 약세를 야기시킬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환율 강세요인보다 약세요인이 더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수출보다 수입의 증가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수출은 선진국의 재정긴축 및 가계부채 조정에 따른 수요 감소, 중국의 경기 조정, 원·달러 환율 하락, 수출시장에서의 경쟁격화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역시 국내 성장률 하락 등으로 증가세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하락 및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에 비해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해 273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45억달러로 예상했다.

김창배 연구위원은 "다만, 아직 잔재하고 있는 유럽재정위기, 북한 리스크 등이 하락억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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