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CEO 紙上 대담 - 동부저축銀 김하중 사장
저축銀 CEO 紙上 대담 - 동부저축銀 김하중 사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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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저축銀 통합 교훈...부대사업 강화해야.


그 동안 저축은행들은 항상 예금 부족에 목말라 왔다. 따라서 저축은행업계가 창사이래 수신 30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물론 시중금리가 저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좀더 높은 이자를 원하는 자금들이 유입된 이유도 있지만 저축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는 측면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엔 저축은행들이 예금 받기를 꺼리고 있다. 모든 저축은행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지만 자금이 들어와도 운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수신금리가 5%라고 하면 예금보험료, 지급준비금, 간접영업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4%를 추가해야 하는데 9% 이상의 대출금리로 경쟁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국내 저축은행은 대형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럽 등 외국의 성공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과거 유럽의 저축은행들은 국내 저축은행처럼 소규모로 운영됐다고 한다.

그러나 영세한 저축은행들은 개별적 시장 개척에 한계에 봉착했고 이로 인해 부실화된 저축은행들은 전략적 통합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갔으며 이제는 은행 규모의 저축은행들이 꽤 많이 있다.

우리 나라도 저축은행간 전략적 네트워크 연결로 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국내 저축은행들은 각자 처한 상황이 달라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최근 수년간 국내 저축은행들은 총 자산규모가 2조원을 넘는 회사가 나타나는 등 대도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대형 저축은행들은 기존의 전통적 지역밀착 영업으론 수익 실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시장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따라서 저축은행의 전통적 지역밀착 영업은 지방의 중소도시지역 저축은행들에 국한된 영업방식이 됐다. 대신 대도시 지역 저축은행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야 하는 만큼 개인신용평가 능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위한 전산투자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저축은행도 은행처럼 각종 수수료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 방카슈랑스, 신용카드 제휴사업은 동부저축은행이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사업이며 향후 수익증권 판매, 환전 업무 등도 기대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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