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28일부터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언급하면서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이에, 우리 군은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가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북한 핵과 미사일의 제거를 노리는 이상 핵 공갈에는 핵 억지력으로, 미사일 위협에는 미사일 타격전으로 맞설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전했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만약 침락자들이 국지전을 떠들며 도발한다면, 서울 불바다전과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위임에 따라 성명을 낸다"고 덧붙였다. 국방위원회나 최고사령부의 뜻임을 시사한 것.
북한은 판문점 대표부 성명에 앞서 이날 오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전화 통지문을 보내와 남 측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살포 발원지를 조준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예정대로 28일부터 '키리졸브' 연습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키리졸브' 연습은 한반도 국지전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한미연합훈련으로, 3월 10일까지 11일 동안 실시된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는 미해군 항공모함과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2천여 명, 한국군 사단급 이상 일부 부대가 참가한다. 군 당국은 키 리졸브 연습 기간, 북한군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