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사상 최고 과태료 '불명예'…이유가 뭐길래?
삼성電, 사상 최고 과태료 '불명예'…이유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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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를 상습적으로 방해한 삼성전자에 대해 역대 최고 액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는 위상을 무색케하는 불명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에도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공정위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에 대해 4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태료 규모는 조사 방해와 관련한 역대 최고 액수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휴대전화 가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되자 각종 방해를 일삼았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증거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삼성전자 보안담당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들은 공정위 조사공무원들의 출입을 지연시켰고, 이 과정에서 조사대상 부서원들은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컴퓨터를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대상부서 책임자는 조사를 거부하고 조사공무원들이 철수한 뒤 본인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삭제하고, 삼성전자는 불법 행위를 축소하려고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등 조직적으로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기업들의 조사 방해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조사 방해에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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