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최근 서울시 성동구에 거주하는 A씨(여, 30대)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부터 "KB 국민은행입니다 포털사이트 정보유출로 보안승급 후 이용해 주세요 www.card-kr.com"라는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A씨는 사기범이 보낸 국민은행 가짜사이트(피싱사이트)에 접속해 통장 계좌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입력했다. 사기범은 입력받은 정보로 총 4700만원을 사기계좌로 이체해 편취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보안카드 승급을 해준다면서 주민번호,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고객의 금융정보를 가로채는 피싱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송된 가짜 금융사이트에서 주민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입력하는 경우 불법으로 예금 등이 인출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문자메시지로 보안승급을 요구하지 않으며 보안승급을 이유로 금융정보 입력, 특히 다수의 보안카드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서비스는 없다"며 "만약, 가짜사이트에 금융거래정보를 실제 입력한 고객은 신속히 경찰청 112센터에 신고하고 비밀번호와 보안카드를 변경 또는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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