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정부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석·박사 인재 2000명 양성에 약 2468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4년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참여 대학 40곳과 기관 14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는 대학당 연간 30억원을 지원하는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으로 7개 학교를 신규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에서 경북대, 포항공대(포스텍), 한양대 등 3곳을 새로 선정했다.
배터리는 연세대 포스텍, 한양대 등 3곳을, 디스플레이 분야는 성균관대, 바이오 분야는 연세대를 각각 신규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향후 5년간 92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로봇, 미래차, 인공지능(AI), 섬유 등 첨단·주력산업의 석·박사 전공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훈련 사업으로 13개 과제를 공모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대학과 산업계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각 컨소시엄은 연간 평균 15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기업과 연계된 산학 프로젝트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약 750명의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석·박사 인재를 글로벌 연구자로 양성하기 위한 해외 연계사업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인하대, 가천대 등 11개 대학을 선했다.
선정 대학은 약 23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앞으로 3년간 약 330명의 인재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일본 오사카대, 국립 대만대 등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에 맞는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고급 인재가 글로벌 역략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