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달초 영업정지된 한주, 한국 저축은행 대주주 두 명이 검찰에 동시 소환된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합수단)은 한주저축은행의 김임순 대표에게 29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초 한주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 고객돈 166억 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갔고, 현직 임원 이 모씨가 고객 명의로 가짜 통장을 만든 뒤 돈을 인출해 잠적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피해 구제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있다. 합수단은 김 대표가 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와 별도로 이름만 빌려주는 이른바 바지 대출자들을 내세워 수 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금융계에서 'M&A의 귀재'로 불려 온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도 이날 동시에 소환된다.
합수단은 윤 회장이 대주주에 대한 대출을 금지한 규정을 어기고 대한전선 12개 계열사에 1천 5백억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
합수단은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4개 저축은행 중 김찬경, 임석 회장에 이어 이들 2개 저축은행 대주주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2단계 저축은행 수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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