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 배후에 간첩"…'기술유출' 2명 구속
"北 GPS 교란 배후에 간첩"…'기술유출'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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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최근 발생한 북한의 GPS 전파교란 행위의 배후에 국내 간첩조직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이 관련 군사기술을 북한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국내 간첩조직을 적발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7월, 비전향장기수 출신의 사업가 이모 씨 등 2명이 전직 레이더 제조업체 대표 정모 씨에게 접근해 GPS 관련 기술을 요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씨가 정씨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받고, 다시 이 기술을 북한으로 빼돌렸고, 북한은 이렇게 확보한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GPS 교란작전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총책 이모 씨 등 2명을 간첩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또 다른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16일 동안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외 항공기 670여 대와 선박 110여 척이 교란 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착륙하던 항공기가 갑자기 급상승하는 등 대형 사고 위험까지 발생했었다.

당시, 북한이 지속적으로 남한을 비방하면서 '기발한' 방법으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한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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