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되는 카드포인트 가족에게 양도하세요"
"소멸되는 카드포인트 가족에게 양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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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경제인구 한명당 평균 4.5장의 카드를 소유하는 등 카드생활이 자리잡고 있지만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은 매년 1000억원씩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카드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상당수의 카드소비자들은 자신의 카드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매년 1000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다.

때문에 여신금융협회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를 만드는 등 고객들에게 보유 포인트를 알려주고 있으며 카드사들 역시 안내문자 등을 통해 기간이 만료되는 포인트를 알려주는 등 포인트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율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항공마일리지처럼 가족이나 회원간 포인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포인트 양도를 통해 소멸되는 포인트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포인트 양도 서비스는 크게 가족 양도와 회원 양도로 나눠진다. 삼성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가족간 양도만 가능하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자사 회원이면 누구나 양도가 가능하다.

가족간 포인트 양도를 위해선 가족카드를 소지하고 있거나 카드사에 가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보내면 된다. 삼성카드의 경우 'MY패밀리서비스'를 이용해 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에 대해 '삼성카드 세대'로 등록, 상호간 자유롭게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다만, 현대카드나 롯데카드, 하나SK카드는 가족 카드만 포인트 양도가 가능하다.

반면 회원간 포인트 양도의 경우 해당 카드사의 회원이면 누구나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마이포인트 서비스는 직계 가족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누구에게나 포인트를 양보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포인트는 전국 8만여개의 포인트 적립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인트 가맹점 결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포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라며 "포인트 활용이 어려운 사람들은 포인트를 자주 활용하는 가족 등에게 양도하면 포인트 소멸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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