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6개월 만에 하락…전월比 0.04% ↓
서울 땅값 6개월 만에 하락…전월比 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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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시·도별 전년동월대비 토지거래증감률' 색인도 (자료=국토교통부)
세종시, 상승률 1위 '탈환'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지역 땅값이 6개월 만에 하락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땅값은 전월대비 –0.04%로 지난 2월(0.06%)부터 오름세를 보인 후 6개월 만에 하락세(6월 0.1%)로 돌아섰다.

이는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강남권 재건축 등 주택거래가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토지가격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02% 오르며 대체로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평균 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08.10월)에 비해 0.48% 높은 것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땅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0.23%로 '전국 지가상승률 1위' 자리에서 내줬던 세종시는 지난달 0.39%가 오르며 2개월 만에 다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부산 기장군(0.33%), 전남 신안군(0.26%), 경북 예천군(0.26%), 경기 화성시(0.24%) 등 고속도로 개통이나 신도시 사업 등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수원시 장안구(-0.21%), 서울 용산구(-0.2%), 안산시 단원구(-0.16%), 서울 도봉구(-0.14%) 등은 개발사업 부재와 주택거래 침체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취득세 감면 종료로 주거지역이 0.04% 하락했고 상업지역(0.09%), 공업지역(0.07%), 녹지지역(0.06%)은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그 폭은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6만9415필지, 1억4728만8000㎡로 전년동월대비 필지수는 1.2%, 면적은 8.2% 각각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총 7만9479필지, 1억3870만8000㎡로 전년동월대비 필지수는 0.4%, 면적은 9.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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