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해성옵틱스가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지난 1988년에 설립된 해성옵틱스는 렌즈 및 카메라 모듈 등 광학 전문기업으로 지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갤럭시노트3 및 팬택의 베가시리즈에 탑재디는 1300만 화소 렌즈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해성옵틱스의 강점은 기술력이 있다. 국내 최초로 고화소 렌즈 모듈부터 AF액츄에이터(VCM Ⅱ), 완제품 카메라 모듈까지 광학모듈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고, 비구면 광학기술을 이용한 렌즈 공정과 모바일 렌즈모듈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이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실적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33억원과 94억원올 전년동기 대비 120%, 241%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73억원과 12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96%, 470% 성장했다.
해성옵틱스는 스마트폰에 그치지 않고 보안용 감시카메라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내시경 카메라 등 신시장에서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안용 감시카메라의 경우, 초점거리 1.5~25mm에 이르는 제품을 개발 완료했으며, 델파이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전장용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의료용 내시경 시장에도 1회용 내시경 카메라 렌즈모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해성비나라는 자회사가 베트남에 있다"며 "내년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제2공단을 가동하게 되면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성옵틱스는 공모 희망가 6000~68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197억~223억원 규모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8~29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상장된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