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화 PX공장, 결국 '증설 중단' 명령
SK인천석화 PX공장, 결국 '증설 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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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SK가 1조6000억원을 투자해 80% 가까이 완성된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이 결국 증설 공사 중단 명령을 받게 됐다.

인천시 서구는 6일 "인천시의 권고대로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 중단을 명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달 5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장 증설 과정에서 불법 증축이 이뤄졌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허가 기관인 인천 서구청의 편법 승인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달 18일 서구청에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증설 중단 명령 권고를 내린 상태였다.

서구청 측은 SK에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시 감사에서 지적된 위법 사항을 없애도록 통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추가적인 법률 검토, 중앙부처 유권해석, 현장 실사 등의 절차도 진행한다.

또 환경 유해성 우려로 공사 반대 운동을 전개해온 지역 주민과 함께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제기돼 온 환경·안전·미관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건강과 환경에 대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과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분할·신설 과정에서 취득세를 면제받은 것과 관련 인천시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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