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부산물 재사용 MOU 체결
산업부, 산업부산물 재사용 MOU 체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정부가 산업 공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이나 부생자원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 부산물 재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경주시·하동군 등 지자체와 포스코·한국수력원자력·농어촌공사·남부발전 등 총 1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부산물 재자원화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생가스 활용 프로젝트'와 '발전소 온배수 폐열활용 프로젝트' 등 3개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이 동시에 체결됐다.

부생가스 활용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광양제철과 4개 석유화학업체가 위치한 여수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터널을 통해 포스코는 제철공장과 석탄 가스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석유화학 업체에 공급하고,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잉여생산물인 질산과 가성소다 등을 제공받는다.

산업부는 올해 중 사업단을 구성해 인허가를 취득한 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본격적인 터널 구축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약 4km에 해당하는 이 해저터널의 건설 투자비는 최대 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사업이 추진될 경우 5개 참여업체가 운송비 등의 원가를 연간 1200억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발전수 온배수 폐열 활용 프로젝트는 발전소 터빈 작동 후에 증기를 응축시킬 때 발생한 열을 통해 데워진 물을 지역주민들의 영농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발전소 온배수 폐열은 버려지는 열로 간주돼 회수되지 않고 바다로 배출돼 왔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부지와 참여주민 확보가 용이한 지역에 열 회수설비와 배관 등이 구축되면, 시설원예와 같은 소득증대 사업에 활용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올해 안으로 주민참여형 영농법인(SPC)를 설립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직접투자효과 외에 농·어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각 산업부문에서 발생되는 부산물과 적정 수요처를 파악해 기업과 지자체에 제공하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