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러시아 정부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국에 3개의 금메달을 안겨 준 한국인 귀화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에게 부상으로 아파트를 마련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선수는 개최국 러시아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종합 메달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일약 러시아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다.
23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는 '올림픽선수 지원펀드'가 자체 기금으로 안 선수에게 아파트를 구입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총리는 무트코 장관에게 펀드 기금을 이용해 안 선수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모스크바 외곽 빙상 훈련센터에서 생활해온 안 선수는 모스크바 시내의 고급 아파트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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