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롯데건설이 개발한 건축물 생애주기 이산화탄소 배출량 평가시스템 'LOCAS'가 최근 국제특허를 취득했다.
27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발된 LOCAS는 건축물 수주단계에서부터 설계, 분양, 시공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있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롯데건설은 LOCAS를 친환경 성능 기준 지표로써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완공한 경기 용인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에 적용,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일반 아파트 단지보다 20%가량 감축시킨 바 있다.
이는 일반적인 아파트 생애주기(40년) 동안 약 1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기존 국내외 이산화탄소 평가 프로그램이 건축물 착공 이후에 작성되는 물량산출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반면 LOCAS는 국내 최초로 계획단계에서부터 평가가 가능하며 공동주택, 오피스, 초고층 빌딩까지 모든 건축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예측이 가능하다.
평가결과는 모두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돼 롯데건설은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건물의 종류에 따른 단계별 친환경 전략수립 및 대안설정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제특허를 취득한 LOCAS를 통해 모든 건축물 등에 친환경설계여부를 검토해 앞으로 도래할 탄소배출권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적 환경규제 준수라는 틀을 넘어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친환경 기업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