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타워동, 안전 지적요소 조치 완료"
"제2롯데월드 타워동, 안전 지적요소 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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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체, 종합안전점검 결과 발표
저층부 조기개장, 3주가량 더 소요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23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 초고층 부분(타워동)이 공사 안전성을 점검받은 결과 총 264개 항목 가운데 70%에 달하는 187개 항목이 권고·미흡 사항으로 지적받았다.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됐다.

23일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건설관리학회, 한국화재소방학회 등 4개 안전관리단체는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5월 제2롯데월드 타워동의 공사 안전성에 대해 진행한 제1차 종합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범위는 초고층 부분인 타워동의 지상부와 지하공간까지로, 조기개장이 논의되고 있는 저층부의 경우 안전성 검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점검대상은 공사 현장의 물리적 안전성에 한정됐다.

이번 안전점검의 책임을 맡고 있는 강부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주택대학원 교수는 "종합안전점검 결과 물리적 점검항목 264개 중 187개 항목이 미흡한 요소로 지적됐고 전 항목 모두 적정한 조치가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층부 공사가 끝나가면서 초고층부 공사간 간섭이 줄어들어 초고층 공사현장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동일 공사가 반복되는 만큼 미흡했던 항목이 재발되지 않도록 분기별 정기점검, 매월 수시점검을 철저히 해 안전성을 더 높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안전점검 결과는 앞서 롯데 측이 신청한 임시사용 승인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강부성 교수는 "초고층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 저층부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점검은 6월부터 시작했다"며 "6월 종합점검기간 중 서울시 측에서 저층부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청해 저층부 안전점검 발표에 대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점검단 측은 관련 자료를 롯데물산 측에 요청한 상태로, 자료를 바탕으로 안전점검을 거친 뒤 서울시와 협의하기까지 약 2~3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5월 저층부 판매시설인 에비뉴엘동, 캐주얼동, 엔터테인먼트동의 조기개장을 목표로 했던 롯데 측은 지난해부터 공사현장에서 화재, 추락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전성에 논란이 제기되는 등 여론 악화로 지난 9일에야 저층부 판매시설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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