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수출 증가+주요국 경기 둔화에 하락
국제유가, 리비아 수출 증가+주요국 경기 둔화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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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리비아 지역의 원유 수출 증가 전망과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WTI 선물은 전일보다 0.51%, 브렌트 선물유가는 0.36%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8월물)는 전일대비 0.5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3.53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8월물)는 0.40달러 하락한 배럴당 110.2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0.80달러 하락해 배럴당 107.15달러로 마감됐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증가 기대가 유가에 하락압력을 줬다. 7일(현지시간) 리비아 석유부 장관은 "리비아 반군이 운영을 재개하기로 한 동부지역 수출항 두 곳이 즉각 수출할 수 있는 75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 7일 발표된 독일의 5월 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8% 하락해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세계 경제 회복세가 경제에 못미치며, 올해 2분기 세계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오는 10일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 관련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금리 인상시점을 당초 전망보다 2분기 빠른 내년 3분기로 전망해 시장의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다만, 북해지역 유전의 유지보수로 주요 4개 유종의 8월 선적 물량이 7월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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