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론'에 반등시도…외국인 사자 전환
코스피, '바닥론'에 반등시도…외국인 사자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악재로 급격한 낙폭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이날 '바닥론' 인식이 확산되자 저가 매수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9포인트(1.02%) 상승한 1920.0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2억원, 10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3억원 매도우위다. 
 
음식료품과 의약품이 0.37%씩 하락하고 있는 것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운송장비는 1.96% 상승하고 있으며 은행과 증권은 각각 1.91%, 1.97%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는 것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현대차 3인방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2.78%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1.7%, 1.69% 오르고 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93% 상승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524곳이며 하락종목은 233곳,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이다. 
 
이날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지수가 더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 시점은 추가 하락보다 반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대외 악재 영향력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자율 반등을 이끌어낼 만큼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이후 시장이 지속적으로 내릴 것이라는 비관적 관점을 고집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코스피 하락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상적으로 일어났던 급락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않아, 그만큼 반등의 기회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외 변수들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영란은행(BOE) 관계자, 미 Fed 총재들이 금리인상을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발언하기 시작했다"며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내년 9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은 30%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86%) 상승한 552.4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