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이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수출입은행은 내년 1월2일자로 단행되는 2015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함께 경영·예산·인사 등 은행장에게 있던 권한을 본부장에게 대폭 위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서장과 팀장 등 조직관리자에 관한 인력 선발권은 일종의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본부장이 갖게 됐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인사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와 민간부문의 효율성을 접목하고자 노력한 것"이라며 "본부별 권한이 늘어난 만큼 책임경영 체제도 정착돼 내년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종합 쇄신방안'도 나왔다. 우선 기관 내부통제를 위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 법규 위반시 무관용 원칙 수립 △내·외부 부패신고 시스템 강화 △내부통제 특별 점검 및 교육 강화 △준법감시 및 감사 인력 증원 등이 마련됐다.
또한 여신제도를 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장 점검 및 수출이행능력 검증 강화 △히든챔피언 선정 및 인증절차 강화 △여신 감리 및 신용평가 조직 강화 등이 도입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재편 정책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새로 채용된 정책금융공사 직원 인사 발령도 함께 실시된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