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한국GM에 '대우' 브랜드 반환 요구
대우인터내셔널, 한국GM에 '대우' 브랜드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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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대우인터내셔널이 최근 한국GM에 '대우' 브랜드 사용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한국GM은 돌려줄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 양 측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이 자동차에 쓰이는 '대우' 브랜드를 회수하겠다며 최근 한국GM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 브랜드 사용권은 2002년 미국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때 GM으로 넘어간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당시 계약서에 한국GM이 일정기간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권을 돌려받는다는 조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GM은 대우 상표를 영구적으로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일부 지역에서 '대우'라는 브랜드를 쓰고 있고 그마저도 돌려줄 만한 근거가 없다는게 한국GM의 주장이다.

현재 한국GM은 국내에서는 '대우'라는 이름을 쓰지 않는다. 브랜드 이름도 '쉐보레'로 바꿨다. 이 때문에 대우인터내셔널이 이 같은 요구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 이름을 돌려받으면 대우자동차라는 브랜드를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에서 대우 브랜드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M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브랜드 회수를 위한 공문을 보내온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브랜드를 돌려줄 이유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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