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생산량이 10년만에 누적판매 10억개를 돌파했다.
LG이노텍은 2일 지난달 말 기준 약 10억4000만개의 카메라 모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판매한 카메라모듈의 가장 긴 부분을 이어붙이면 서울에서 미국 뉴욕을 왕복(약 2만800㎞)할 수 있을 정도다.
회사는 지난 2005년 카메라모듈 첫 출하 후 2013년 초 누적 판매 5억개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만에 5억개 추가로 판매했을 정도로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만 카메라모듈 2억4000만개를 판매했다. 하루에 66만개 판매한 셈이다. 카메라모듈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2조7460억원으로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 시장 점유율 15.6%(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인 차이나 기준)를 차지했다.
올해는 조리개 값과 화소, OIS 모두 업그레이드 한 F1.8 1600만 화소 OIS 2.0으로 고성능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 역시 해당 카메라 모듈이 탑재돼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기술력을 활용, 차량용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문형철 광학솔루션사업부장 상무는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혁신 기술을 집약한 카메라모듈로 편리하고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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