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오는 15일(현지시간)에 '블랙 프라이데이'를 능가하는 '통 큰 할인'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자 각국 '직구족'들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오스트리아·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스페인·영국 등 8개국에서 '프라임데이'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특히 '프라임데이'에 '블랙 프라이데이'(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보다 더 많은 상품을 할인판매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할인 품목은 전자제품, 장난감, 비디오 게임, 영화, 의류, 정원용 물품, 스포츠 용품, 아웃도어 용품 등. 할인 행사는 7월 15일 단 하루만 열리며, 아마존 프라임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할인 행사가 열리는 8개국에서 연회비(미국 아마존 기준 99달러)를 내는 고객에게 고속 배송 서비스와 무료 영상·음악·저장공간 등을 제공하는 프라임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무료 시험 이용을 신청한 후 30일 이내에 해지하면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아마존이 이번 행사는 쇼핑 비수기인 한여름에 구매력이 높은 프라임 회원의 수를 늘리기 위한 일종의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1월 미국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4천만 명에 이르며, 이들의 연간 평균 아마존 구매 실적(1천500달러)은 일반 고객(625달러)보다 훨씬 많다. 작년 연말 쇼핑 시즌에는 프라임 회원 수가 1천만 명 늘었다.
한편 '프라임데이' 소식이 아마존 기초화면을 통해 공지되자 한국의 해외 직구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들에는 프라임 가입 방법과 무료 시험 신청 후 해지 방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잇따르고 있다.
아마존은 한국에 쇼핑몰을 개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사는 고객이 미국 등 해외의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프라임 회원에 가입하는 데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무료 고속 배송 등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한국의 '직구족'들은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한 후 해외의 지인 주소나 배송대행 업체 주소로 물건을 배달시키고 이를 다시 한국으로 보내도록 하는 방식으로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