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준양 前 포스코 회장 재소환
검찰, 정준양 前 포스코 회장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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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을 9일 재소환했다.

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티엠테크 일감 몰아주기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관련성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전 의원의 최측근 박모씨(58)가 실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켐텍의 협력업체 티엠테크에 대한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포스코켐텍이 티엠테크에 연매출 170억~180억원의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 정 전 회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금의 일부가 이 전 의원 등 정치권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정 전 회장은 동양종합건설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로부터 인도 제철소 건설공사 등 대규모 공사 여러 건을 2400억원대에 수주하도록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포스코가 적자 상태였던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의 지분을 시장 가격보다 40% 이상 높게 매입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향후 수사 성과에 따라 정 전 회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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