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카드승인금액 166조…전년 比 13.1%↑
올 3분기 카드승인금액 166조…전년 比 1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표=여신금융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166조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저유가 기조 및 저비용항공사의 가격 경쟁, 원화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여행업종에서 카드사용 금액이 크게 늘었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 3분기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분기(147조1700억원)대비 13.1%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여행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해외여행객수가 증가하면서 2조9379억원으로 전년동분기(2조6581억원)대비 10.5% 늘었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저유가 기조 및 저비용항공사의 가격 경쟁으로 항공권 가격이 낮아진 것은 물론 원화강세로 해외여행의 가격경쟁력이 증가하면서 항공사 및 면세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공과금서비스 외 업종에서 사용된 개인카드 승인금액의 증가율은 6.1%를 보이며 전년동분기증가율(5.2%)보다 0.9%p 소폭 상승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후 침체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36억1600만건으로 집계돼 전년동분기(31억1100만건)대비 16.2% 증가했다. 전체카드 승인 건수 증가율(16.2%)의 경우 승인금액 증가율(13.1%)을 웃돌면서 여전히 카드결제금액의 소액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34조31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29조4200억원)대비 16.6% 증가했지만, 체크카드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증가율은 전년동분기 20%대에서 10%대로 하락했다. 이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31조83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117조2600억원)대비 12.4%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허용되면서 공과금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지난 7월과 8월에 비해 100%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공과금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4조92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6조5600억원)대비 127.3% 크게 늘었다.

주유 관련 업종은 가격요인으로 카드승인 건수는 증가했지만, 카드승인금액은 다소 줄었다. 올해 3분기 주유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2조3189억원으로 전년동분기(13조62720억원)대비 9.6% 감소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