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종합솔루션 기업 유니트론텍,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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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향 반도체 특화…"연평균 20% 성장"

▲ 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이사 사장 (사진 = 유니트론텍)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수많은 기업 컨설팅 전문업체들이 존재하지만 정보통신(IT)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컨설팅업체는 드물다. 유니트론텍은 이 같은 수요에서 출발한 IT 종합솔루션 기업이다.

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이사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의지를 밝혔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와 각종 IT모듈을 중심으로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하는 남 사장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묻어났다.

유니트론텍의 가장 큰 자산은 미국 마이크론사, 대만 AOU 등 전 세계 10여개의 글로벌 벤더사와 더불어 현대모비스,LG전자 등 300여개의 국내외 고객사들이다. 지난 1996년 회사 창립 이후 약 20년간 남 사장 스스로와 임직원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동사의 주력 제품군은 자동차향 반도체로 전체 매출의 58%에 달한다. 남 사장은 지난 2012년까지 자동차산업과 IT기술 접목에 따른 폭발적인 성장에 베팅,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의 예상대로 자동차산업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제조가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자산은 387억원으로 지난 2010년의 92억원에 비해 4.2배로 늘었다. 매출액은 889억원으로 2.3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6.3배 규모로 증가했다.

중국 진출이 가시화된 점도 투자 포인트다. 유니트론텍은 현지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홍콩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심천 사무소를 개소했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주요 벤더사와의 협의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과도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유니트론텍은 IT 종합솔루션 기업이라는 목표에 맞게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사업 분야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위해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주)모비핀테크놀러지의 보통주와 전환사채(CB)를 취득하기도 했다. CB 이행 시 유니트론텍은 지분율 5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다만 고객사인 반도체 공급시장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핵심적인 투자위험 요소로 꼽힌다.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전방산업이 급격히 변화할 경우, 유니트론텍의 사업의 변동성이 커져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니트론텍은 이와 관련해 위험 요소를 줄이고자 자동차 산업에 편중된 매출 구조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트론텍은 지난 2013년부터 자동차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해왔다.

한편 유니트론텍은 14~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1일과 22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물량은 65만5000주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2300~1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80억6000억~91억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2일이며,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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