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앞두고 관망세…선물·옵션 동시만기
코스피, ECB 앞두고 관망세…선물·옵션 동시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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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매크로 변수를 앞둔 가운데 선물·옵션 만기가 겹친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91p(0.22%) 오른 1957.19를 기록하고 있다. 강보합 출발한 지수는 변동장세를 나타내며 1950선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ECB 회의 등 굵직한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고조됐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1.50%로 동결했다.

ECB는 이날 밤 9시30분(한국시간)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연설은 10시 반으로 예정돼 있다. 시장은 ECB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나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의 정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는 점도 시장 분위기에 일조한 것으로 관측됐다.

전날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정책 확대 기대감과 유가 급등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p(0.21%) 상승한 1만000.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55%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낸 데다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 전망이 재부각돼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9달러(4.9%)나 오른 38.29달러에 마쳐 40달러에 근접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9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다시 '사자' 기조로 돌아섰다. 기관은 284억원, 개인은 12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04억5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1%의 상승세를 보였고, 아모레퍼시픽(0.84%)가 NAVER(0.33%)가 이를 뒤따르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은 0.87% 내리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79%), SK하이닉스(-0.65%), 현대차(-0.67%), 한국전력(-0.52%) 등도 하락세다 .

개별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산업 관련주들이 구글 알파고의 전날 대국 승리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디에스티로봇(22.93%)을 필두로 에이디칩스(15.04%), 우리기술(12.91%), 푸른기술(2.5%) 모두 급등세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70p(0.54%) 오른 683.3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강보합 출발 후 변동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조금씩 상승폭을 늘리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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