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1분기 완연한 실적개선…건전성+흑자폭 확대
저축銀, 1분기 완연한 실적개선…건전성+흑자폭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국내 저축은행들이 지난 1분기에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2016년 1~3월) 당기순이익이 23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343억원)대비 98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자산(대출금 등)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1658억원 늘어난 가운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107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손실과 판관비가 각각 427억원, 195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증가폭을 크게 밑돌았다.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자산은 45조7000억원으로 전년말(43조9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4.2%) 증가했다.

대출금 및 현금·예치금이 각각 2조원, 2000억원 늘었지만, 보유 유가증권은 3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도 5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말(4조9000억원)대비 2000억원(4.6%) 늘었다.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올해 3월 말 현재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8.6%로 전년말(9.2%)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를 기록해 전년말(11.0%)보다 1.0%p 줄어들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말(6.8%)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9.5%로 집계돼 전년말(10.2%)보다 0.7%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0%로 전년말(14.14%)대비 0.06%p 늘었다. 자기자본 증가율이 대출 확대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소폭 웃돈 데 따른 것이다.

윤창의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경기둔화 등에 따라 대출자의 채무상환능력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저축은행의 잠재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