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리우올림픽을 향한 응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관람 시 빠질 수 없는 음료, 스낵류 등의 먹거리도 덩달아 특수를 맞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많은 주요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야식 대표 메뉴인 '치맥(치킨과 맥주)' 대신 무알코올 음료나 소화 부담이 적은 간식, 아침대용식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숙취 부담 없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무알코올 음료'의 매출은 직전달에 비해 52%, 아침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가정식' 매출은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유통업계에서는 새벽잠을 미룬 올빼미 응원족부터 아침에 일어나 경기를 시청하는 직장인도 가볍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응원간식을 선보이며 음주와 야식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음료는 승리의 감격 혹은 패배의 아쉬움으로 술이 절로 생각나지만 몇 시간 후의 출근이 걸린다면 무알코올 음료를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하이트제로0.00'를 추천하고 있다.
엄선된 100% 유럽산 최고급 아로마 호프를 사용해 맥아의 풍미와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과정을 제외해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0.00%이다. 하이트진로의 드라이 밀링 공법을 도입해 거품의 부드러움과 깔끔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칼로리도 355mL 한 캔 당 60kcal로, 일반 맥주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아 알코올과 칼로리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다.
톡 쏘는 청량감에 당분과 칼로리가 없는 탄산수도 맥주의 자리를 대체할 음료로 제격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디아망'은 냉장 주입 공법을 사용해 탄산의 청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인 프리미엄 탄산수다.
회사 측은 "칼로리가 없고 당분과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늦은 시간에 마셔도 부담이 덜하다"며 "다양한 레시피로 나만의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여름밤의 열기를 달래기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식품업계에선 긴긴밤 출출함을 견디기 어렵다면 위에 부담이 되는 메뉴보다는 저칼로리 간식이나 마른안주 등으로 가볍게 허기를 채우는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올바른 구운 핫도그'를 추천하고 있는데, 이는 기름 없이 오븐에 핫도그 빵을 구워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오리지널과 갈릭 총 두 가지 맛으로,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간편하게 핫도그가 완성된다"며 "칼로리 부담이 적어 맥주 안주나 야식으로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의 '사브작 큐브 김스낵'은 김에 아몬드, 멸치 등 자연재료를 섞어 큐브형태로 만든 영양간식 제품이다. 국내산 돌김과 쌀에 아몬드와 참깨, 멸치, 퀴노아, 크랜베리 등 자연 원물재료를 섞어 만든 만큼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C 등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편의점 CU가 최근 선보인 '가쓰오 계란말이'는 속을 부드럽게 채워줄 주전부리로 좋다. 국내산 계란을 사용해 도톰하게 말아낸 계란말이를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입맛에 따라 가다랑어포와 케첩을 얹어 먹을 수 있는 1인용 안주로, 새벽시간 안주를 만들어 먹기 번거로워하는 싱글족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응원과 출근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침 대용식도 관심을 얻고 있다.
정식품은 수확 후 1년 미만의 국산 햇콩 만을 엄선해 만든 '베지밀 국산콩 두유'를 선보이고 있다. 정백당과 액상과당 대신 장 건강에 좋은 올리고당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 D3를 사용했다. 콩 속의 풍부한 영양소는 고루 포함하면서 포만감은 오래가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제격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