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얼라이언스' 해운서비스 체결"…선박 총 350척 투입
"'오션 얼라이언스' 해운서비스 체결"…선박 총 350척 투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션은 45개 항로에 총 35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박 350척을 투입하고, 205개 항만에 기항하기로 했다. (표=한국선주협회)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내년 4월 출범 예정인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의 모습이 구체화되고 있다.

4일 영국의 해양 전문지 로이드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오션은 지난 3일 투입 선박, 서비스항로 등 해운서비스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오션은 코스코(COSCO), CMA-CGM, 에버그린(Evergreen), OOCL 등 총 4개 선사로 구성돼 있다.

협정서를 통해 오션은 45개 항로에 총 35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박 350척을 투입하고, 205개 항만에 기항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정부로부터 운항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다만 공동운항 시점인 내년 4월 1일 이전까지는 타 국가들의 승인이 필요하다.

세계 해운 얼라이언스는 크게 4개로 구성돼 있었다. △세계 1, 2위 선사(선복량 기준)인 머스크라인(MSK)과 MSC 등이 속한 '2M' △한진해운, 코스코 외 4개 선사가 속한 'CKYHE' △현대상선, APL 외 5개 선사가 속한 'G6' △CMA-CGM,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이 속한 'O3' 등이다.

하지만 이중 2M만 유지되고 나머지 세 곳은 오션과 디 얼라이언스로 재편됐다. 특히 글로벌 선사들 간의 인수합병이 잇따르면서 오션은 2M과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중국 양대 국적선사인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는 CSCL의 컨테이너부문을 흡수 합병해 '차이나코스코쉬핑그룹(CCSG)'을 설립했고, 세계 3위 선사인 프랑스의 CMA-CGM도 싱가포르 선사 APL을 인수했다. CMA-CGM과 CCSG는 대만의 에버그린, 홍콩의 OOCL과 함께 오션을 만들어 2M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2M과 오션의 선복량은 각각 569만TEU, 536만TEU다.

한편, 현대상선은 현재 2M과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