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현 부사장 "현대상선은 '국민기업'…해운업 인식전환 필요"
김충현 부사장 "현대상선은 '국민기업'…해운업 인식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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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현 현대상선 경영총괄 부사장. (사진=현대상선)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은 8일 "현대상선은 국민기업"이라며 해운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당부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동반 회생을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서 "현대상선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고 말하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분이 14%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조금씩 갖고 있다"며 "시각변화를 통해서 현대상선을 살리는 것이 우리나라 경제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상선은 운임이 적정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현대상선 때문에 운임이 올라갔다는 등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실제 해운사들이 수익성을 거둘 수 있고, 화주들의 신용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각을 바꿔서 정책을 진행하면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며 "해운업의 스케일은 선복량이 아닌 각각 선박들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각각의 경쟁력을 확보해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적기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 실행해 달라"며 "머스크가 주도하는 치킨게임이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라이언스 2M 가입과 관련해선 "얼라이언스 가입 전망은 속단하면 안된다"며 "얼라이언스 내에서는 협력관계이면서도 경쟁자다. 얼라이언스 가입은 사인을 해야지만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 2M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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