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좋은사람들·알톤스 IoT 서비스 공급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공공시장 그룹웨어 점유율 1위가 증명하는 소프트웨어(SW)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및 사물인터넷 전문기업 핸디소프트가 8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주요 사업 분야는 조직의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업 SW 개발이다. 특히 전자결재, 이메일, 사내게시판, 일정관리 등을 지원하는 그룹웨어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는 설명. 실제 1000여개의 고객사와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국내 공공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웨어 솔루션을 개발, 출시하며 공공시장을 비롯해 기업 및 금융시장까지 진출 중이다. 해외 시장인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도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동력인 IoT 서비스 개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IoT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핸디피아(HANDYPIA)'를 기반으로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홈, 헬스케어 및 도난∙분실방지 등의 다양한 산업에서의 서비스를 개발하며 IoT 선도 기업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좋은사람들에는 웨어러블 스포츠웨어를 통한 IoT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알톤스에는 도난∙분실방지와 생산 및 재고관리를 지원하는 IoT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귀뚜라미보일러에는 원격으로 보일러 작동이 가능한 IoT 보일러 서비스를 제공했다. 퍼니스템에는 개인별 맞춤형 수면환경을 제공하는 IoT 스마트베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해 인터넷으로 연결된 차량 기반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자동차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개발해 사업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핸디소프트는 작년 6월 코넥스 상장을 성장동력 삼아 1년여 만에 코스닥 시장으로의 진출까지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통해 핸디소프트는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개발 노력으로 SW 명가, IoT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주요 주주는 다산인베스트먼트(36.6%), 다산네트웍스(24.1%), 솔루에타(12.7%), 벤처캐피탈(16.9%), 기타(9.7%) 등이다. 핸디소프트가 사내 벤처로 출발한 만큼 모기업의 지분 구성 비중이 높은 편이다. VC로는 LB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핸디소프트는 7~8일 기관 수요예측과 15~16일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190만주로, 공모 희망밴드는 4500~5600원이다. 액면가는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도 85억5000만원~106억4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