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저금리에 '선지급 변액종신' 출시 경쟁
생보사, 저금리에 '선지급 변액종신'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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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오는 14일 신상품 출시 예정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 시대에 맞춰 선지급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변액종신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14일에 '무배당 교보 건강플러스 변액종신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3대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발생시나 장기간병상태(LTC, 일상생활장해상태)시 주계약의 진단보험금을 선지급 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고객의 연령과 경제적인 상황, 기가입 내역, 보장의 크기 등에 맞춰 다양한 주계약 설계가 가능하다. 1종(80%선지급)·2종(은퇴나이전 50%, 은퇴나이 후 80%)·3종(은퇴나이전 30%, 은퇴나이 후 80%)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주식형 펀드인 K-커버형 펀드를 탑재해 상승장의 이익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대신 하락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손실을 방어해 고객 자산의 장기 안정적 성과를 추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무배당 미리받는 변액종신보험 공감'도 질병·사망 보장과 함께 생활비를 보장해주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6대 질병, 4대 수술, 화상 및 중증 치매, 일상생활 장해 상태 진단 확정시 가입금액의 최대 80%를 선지급해 치료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소득보장형'으로 가입할 경우 55세, 60세, 65세 중 설정된 은퇴나이 이전 경제활동기에 질병 발생시 선지급금 외에 추가로 업계 최고 수준인 매월 가입금액의 1%를 60회 확정 지급한다. 이로써 가입금액의 최대 160%까지 질병, 사망, 생활비를 동시에 보장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은 활동기엔 사망을 보장하고 은퇴 이후엔 생활비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생활자금 자동인출, 생활자금 보증지급, 보험료 추가납입 확대 등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기본적인 사망에 대한 보장은 물론 은퇴 이후의 생활자금 마련도 선택적으로 보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자금 자동인출'은 가입시 고객이 은퇴 시점을 지정하면, 그때부터 최대 20년 동안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하는 기능이다. 실제 생활자금은 은퇴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금액의 4.5% 만큼을 자동으로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신한생명도 최근 은퇴 시점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의 5%를 최대 20년간 균등하게 감액하고 줄어든 사망보험금에 해당하는 계약자 적립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해주는 '생활자금 선지급' 기능이 탑재된 '신한생활비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이같은 '변액종신'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역마진에 시달리고 있는데다가 신회계기준(IFRS4 2단계)도입으로 인해 과거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 보험이 부채로 평가될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리가 워낙 낮고, 최저보증이율도 1~2%대로 떨어지다 보니 고객도 저축성 보험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확정형 상품은 최근 저금리에 따라 공시이율이 떨어지면서 매력도가 떨어져 고객들도 변액보험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고객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높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에는 원금보장을 해주거나 유지시 몇%를 추가하는 등의 기능도 반영해 보험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 모습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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