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증시가 미국 최대 세일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증가 기대가 높아지면서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6포인트(0.36%) 상승한 19,15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3포인트(0.39%) 높은 2,213.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에 18.24포인트(0.34%) 오른 5,398.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를 포함해 3대 주요 지수는 이번 주에만 3번 동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일 '최고치 랠리'다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을 맞아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견인했다. 시장은 '추수감사절' 휴일 후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 증가 여부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연휴 판매가 전년 대비 3.6% 증가한 6천55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저녁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10월 상품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0월 상품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9.6% 증가한 620억달러(계절조정치)라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90달러와 이코노데이 조사치인 597억달러 대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11월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은 전달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12개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11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4.8 대비 소폭 하락한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1.4% 상승해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통신업종도 1% 넘게 상승했다. 기술과 부동산, 소재, 산업, 헬스케어, 금융, 소비 등 에너지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코카콜라가 1% 상승했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 전환해 1.7%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와 타깃이 약 0.6%와 0.2% 각각 올랐고, 이베이와 아마존의 주가는 약 0.2%와 0.01%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정책 기대가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휴 소비 증가 여부로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3.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80% 내린 12.3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