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기관이 장중 매매공방을 벌인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4p(0.10%) 내린 1972.52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12p(0.11%) 상승한 1976.58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1970선 중반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차단하며 1970선 초반까지 밀려난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 최대 세일행사가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증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6p(0.36%) 상승한 1만915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3p(0.39%) 높은 2213.35에, 나스닥 지수는 18.24p(0.34%) 오른 5398.92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6억원, 139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475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내림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9억8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이고 있다. 통신업(-0.99%)을 비롯, 철강금속(-0.98%), 운수장비(-1.03%), 기계(-0.89%), 음식료업(-0.64%), 서비스업(-0.61%) 등 업종이 내림세다. 다만 유통업(1.13%), 섬유의복(0.70%), 보험(0.81%), 의료정밀(0.52%)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한국전력(-0.11%), 현대차(-1.84%), NAVER(-0.99%), 현대모비스(-0.40%), POSCO(-1.7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4.10%), 삼성생명(1.29%), KB금융(0.24%) 등은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권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99곳, 하락종목이 47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9p(0.05%) 상승한 598.11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59p(0.27%) 오른 599.4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600선 재진입을 노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히려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