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전석 매진…문화마케팅 강자 '굳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전석 매진…문화마케팅 강자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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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현대카드가 최근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슈퍼콘서트22 콜드플레이 예매를 진행, 티켓이 수 분 만에 매진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를 재개한 것은 지난해 5월 폴 매카트니 이후 1년 만이다. 특히, 이번 예매가 '대박' 행보를 보이면서 현대카드가 업계 문화마케팅 강자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몇만 명의 공연이라면 가장자리 주위로 안 팔린 표가 수백석, 수천석 꼭 있기 마련이다"며 "콜드플레이는 단 한자리도 남김없이 문자 그대로 100% 매진이다"고 말했다.

▲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지난 15일 슈퍼콘서트22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히고,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예매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카드 측은 지난 23일 회원 대상 1차 예매의 경우 동시 접속자 수는 55만명으로 2분 만에 2만3000석이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날인 24일 비회원 대상 2차 예매는 동시 접속자 수만 90만명을 기록하면서 1분 만에 2만2000석이 동이 났다. 게다가 15만명 상당의 티켓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1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카드는 회원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해 지난 2007년 팝페라 그룹 일 디보를 시작으로 매년 한·두 차례 슈퍼콘서트를 개최했다. 슈퍼콘서트를 거쳐난 해외 뮤지션만 비욘세, 휘트니 휴스턴, 스티비 원더, 스팅, 레이디 가가, 에미넴 등 다양하다.

하지만 내한공연이 처음이거나 레전드급 아티스트만을 초청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지난해 5월 개최한 슈퍼콘서트21 폴 매카트니를 마지막으로 '잠정휴업' 상황에 직면했었다.

때문에 슈퍼콘서트를 위해 카드를 발급한 회원은 1년이 넘게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최 중단을 선언한 현대카드의 락페스티벌 '시티브레이크'의 전례를 따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슈퍼콘서트22 콜드플레이를 통해 문화이벤트 재기에 성공하면서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이 다시금 각광을 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문화마케팅의 경우 카드사에겐 수익성으로 직결되지 않지만,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가능해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내한공연이 처음이거나 레전드급 아티스트를 초청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섭외가 지체되면서 장기간 슈퍼콘서트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향후에도 현대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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