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한진해운 美 롱비치터미널 인수 포기
SM그룹, 한진해운 美 롱비치터미널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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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SM그룹이 한진해운의 알짜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인수를 포기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의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에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14일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을 인수하면서 롱비치터미널 지분 54%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이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과 터미널 운영자금 1000억원 등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대상선에 터미널 공동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롱비치터미널 인수전은 현대상선·MSC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인수 후보는 지난달 28일 법원에 가격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했으며 법원은 조만간 한 곳을 인수협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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